질문
우울한 감정이 정확히 뭔지 모르겠습니다. 심리검사를 받을 때 우울증으로 진단을 받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그렇게 체크하는 것 같습니다. 병이 아니라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라 제 자신을 질병이라 합리화하려는 생각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아요. 저는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 죽을 지경입니다. 하지만 해가 뜨면 또 놀고 있는 제 모습이 그려져서 더욱 혐오스럽습니다. 항상 같은 얘기를 하고,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거짓말을 섞어 얘기합니다. 사실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도 알아들은 척 하며 대답합니다. 30년 넘는 인생 동안 제대로 계획하고 열중해 본 일이 없습니다. 그래서 우울증이란 도피처를 만들고 내가 이렇다고 주장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 저에게 따끔한 말씀을 해주실 수 있나요? 그냥 폐기물입니다. 정신 차릴 수 있게 조언 부탁드립니다.
답변
질문의 내용을 잘 보았습니다. 상당히 힘드신 것 같습니다. 자책과 비하의 말은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회복을 어렵게 합니다. 우울증은 여러 원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, 뇌 기능의 이상도 포함됩니다. 직접 진료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, 상당히 우울감이 크신 것 같습니다. 모진 말보다는 이해, 공감, 위로가 더 필요해 보이며,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. 빨리 가까운 정신과를 방문하시길 바라며,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. 쾌유를 빕니다. 출처-하이닥